세계가 주목하는 수직 농장, 시장 규모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수직 농장 시장 규모는 농촌진흥청의 보고서(도시형 스마트 농업 모델 개발을 위한 자료조사 분석, 2019)에 의하면 2018년 기준 22억 3,000만 달러, 그로부터 10년 뒤인 2028년에는 198억 4,000만 달러까지 급부상할 것이라고 작성되어 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소위 “수직 농장 강국”은 미국, 중국, 네덜란드, 일본 정도가 있다. 해당 국가 중 가장 수직 농장 기술이 많이 발전된 나라는 미국인데, 전 세계 수직 농장 전용 조명 산업의 점유율만 38.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경 재배 시 사용되는 영양액 산업은 전 세계 점유율이 55.56%에 달한다. 당연히 수직 농장 산업의 규모도 커 이미 미국의 시장 조사 보고서 전문 기업인 Grand View Research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3년 735.6백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19.1%씩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른 나라들도 만만치 않게 강한데, GlobeNewswire, Actual Market Research, Statistic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23년도에 기록된 42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2030년 312억 달러까지 증가하여 세계 2위 수직농장 수출국이 될 전망이고, 중국은 2021년 3.6억 달러 규모인 수직 농장 산업이 2028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며, 일본과 영국 역시 각각 2028~2029년 23억, 2억 달러 반열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의 경우, 동일한 상단 문헌에서 조사된 2018년 기준 한국 수직 농장 산업의 규모는 1.8억 달러(한화 2,500억 원)로 기록되었으며, 예측된 상승치는 2028년 6.5억 달러(한화 9,230억 원)에 달한다. 이 방대한 수치는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는 산업 시대의 동향과 수직 농장의 순가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저마다 발전하는 국내의 스마트 팜 기업들의 가능성을 통찰하여 내린 결과값일 것이다. 현재 국내의 수직 농장 기술은 초기 설치 비용 및 유지관리비가 아직 높은 것이 유일에 가까운 걸림돌인 상황이나, 농심팜 등 고부가가치 작물에 집중한 일부 기업의 경우 기술 개발 및 수출에까지 성공한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연구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국내 수직 농장 기술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중동 지역 국가들의 관심이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다수의 중동 국가와 한국의 수직 농장 전문 기업들은 두터운 교류 상태에 있다. 타국의 관심까지 받는 만큼 한국의 수직 농장 기업에서는 다수의 경제성 향상 위주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 격차 해소가 필요할 전망인데, 그중 농심팜에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자사의 수직 농장 자동화 규모를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늘려 투자 금액의 몇십 배를 호가하는 작물 재배량을 자랑하고 있어 머지않아 한국이 세계 수직 농장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데에 큰 비중을 차지할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수직농장의 국내·외 동향 및 발전 방향」, 『2024-02호, 산업·기술·정책 동향보고서』, 2024.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