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농장을 향한 강대국의 지원은 어떨까…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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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재배를 능가하는 미래지향적인 농업 기술, 스마트 팜. 그 중 재배 면적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수직 농장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앞서 왔다. 현재 수직 농장 강대국의 입지를 견고히 다진 미국, 네덜란드, 일본의 국가적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지 이번 아티클에서 분석해 보았다.
How Global Leaders Are Driving Vertical Farming Forward
먼저, 자유 경제를 추구하는 미국의 경우 19년도부터 주목할 만한 수직 농장 관련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해당 년도부터 자국의 농촌 지역 인터넷망, 데이터 인프라 확장을 위한 스마트 농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여 농업의 디지털화를 일찌감치 구축할 목적의 정책을 펼쳤다. 현재까지도 미국은 특수작물 연구 전용 이니셔티브(SCRI)를 구성하여 4년간 수작 농장 시설이 해당되는 항목에 따라 최대 2백만 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도시나 교외의 스마트 농업 관련한 사업을 계획하는 농부·정원사·시민·정부 관료·학교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길이 하에 최대 3년간 30만 달러를 지급해 주는 등 수직 농장 시설에 각종 지원을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 아티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국토 면적이 대한민국보다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 1위인 미국 아래로 브라질과 세계 농산물 수출액의 2, 3위 경쟁을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 비결은 바로 기후적 결점 속에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수직 농장을 비롯한 각종 농업 및 육묘 기술을 발달시켜 온 것에 있다. 수직 농장의 핵심 기술인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이 네덜란드에서 유명한데, 이는 한국의 농심팜이 만드는 수직 농장 시스템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으로 농사에 쓰이는 수자원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이 네덜란드에서 많이 개발되는 이유는 산학 연계 기술 개발 시스템 덕분인데, WUR(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 등의 여러 국내 학계와 Growy 등의 수직 농장 전문 기업이 신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활발하게 협력 중에 있다. 언급된 스마트팜 회사 Growy의 경우 관련 연구진을 회사 내에 대량 추가하여 수직 농장에 로봇공학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앞서 언급된 미국이나 네덜란드보다 수직 농장 분야에서 덜 알려져 있지만 두 나라 못지않게 수직 농장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는 자국 농산물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농경지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데, 2018년도부터 식물 공장의 주 기술인 정형 선반을 이용한 양액재배, 이동형 카트 및 수확 로봇, 온실 환경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을 증진시키고자 관련 법을 개정하였고, ‘스마트 농업 현장 실행 사업’을 시행하여 관련 기술 제공업체, 농가, 지자체, 지역 연구소 등이 스마트 농업 관련 공동 사업단 구성 시 중앙정부가 비용을 최대 100%까지 보조해 왔다. 21년도에는 ‘스마트 온실 전환 촉진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일본 각지의 일반 온실에 여러 설비를 추가, 이른바 ‘스마트 온실’을 증량하였다.

이렇게 수직 농장 기술에 우세한 주요 3국의 수직 농장 지원 정책에 대해서 국가별로 파악해보았다. 전반적으로 발전 지원금 정책과 다양한 국내외 단체 및 산업을 스마트 팜에 접목시키는 연계형 정책이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수직 농장을 도입하는 것이 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하므로 국내 수직농장 설치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이전에 신기술에 접근하기 어려운 1세대 중장년층 농부들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청년들 간의 연계를 돕는 것이 국내의 수직 농장을 늘릴 핵심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수직농장의 국내·외 동향 및 발전 방향」, 『2024-02호, 산업·기술·정책 동향보고서』, 2024. 참고.